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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김밥 ,캔맥주....사주잘보는곳 사주본색

* 한강 ,김밥 ,캔 맥주 .......김종필님 / 안경 디자이너, 디장니 샤우어 대표 [좋은생각중] ​ ​ 삼십 대 초반에 멋모르고 시작한 사업이 망했다. 초반에는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망해 버렸다. ​ 빚 갚으라는 독촉 전화가 너무나 무서웠다. 내가 실패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창피함에 사람 들과으 만남도 피했다. ​ ' 이제 어두운 인생만 남은건가 ? ' 이런 생각을 떨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 나는 오전이면 집에서 멀지 않은 한강 공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김밥 두 줄과 맥주 두 캔을 사 가서 종일 앉아 있다가 해질 무렵에야 집에 돌아오곤 했다. ​ 시시 각각 변하는 한강 빛도 , 지나가는 사람들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지루 하지 않았다. 오ㅎㅣ려 시간..

꽃심 세우는 밥심...사주잘보는곳 사주본색

* 꽃심 세우는 밥심 .... 박향숙님 /전북군산시​ ​ 무료 급식 센터에서 봉사를 한 지도 어언 일 년이 넘었다. 한 달에 두세번 ,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점심 한끼를 무료로 대접하는 일이다. ​ 지난 삼월 , 남편에게 같이 봉사 활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은 그러잖아도 내가 어떤일을 하는지 궁금했다며 선뜻 따라 나섰다. ​ 남편은 오 년 전 부터 뇌졸중과 뇌경색 치료를 받고 있다 . 나는 일한다는 핑계로 남편을 살뜰히 간호해 주지 못해 늘 미안했다. ​ 센터 동료들은 나를 따라온 남편을 따스하게 환영했다. 아프다고 집에만 있기보다 이곳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편이 몸과 마음에 좋다며 남편 어깨도 두드려 주었다. ​ 남편은 도시락을 포장하고 사람들에게 각각 나눠 주며 바쁘게움직였다. "맛있게 드세요"..

진짜어른...사주잘보는곳 사주본색

* 진짜 어른... 김용전 님/작가 [좋은생각중] ​ ​나는 고등학교 교직 생활을 칠 년간 하고 , 회사로 옮겨 직장생활을 이십여 년 동안 한 뒤 작가로 전업했다. 아직도 해마다 오월이면 밥과술을 사는 제자들이 있다. ​ 결혼 후 첫애를 키운 기억이 강렬하듯, 1987년에 처음 고등 학교 삼 학년 담임을 맡아 졸업 시킨 제자들은 잊을수 없다. 그 아이들이 삼십오 년 동안 찾아 온다. ​ 내가 철이 없어서인지, 제자들들 만나면 1차 술자리 후 당구장으로 몰려가 편을 나눠 시합하곤한다. 당연히 2차 술값 내기인데 , 당구를 치노라면 제자들이 자주 밖을 들락거린다. ​ 선생님 앞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어 그러는 것이다. ​ 몇해전 일이다 . 당구 시합을 끝내고 2차 술자리로 이동하려 제자와 둘이 택시를 탔다...

엄마의 일터...사주잘보는곳 사주본색 [삼재부적]

* 엄마의 일터... 박정님/전남 순천시​ ​ 나는 시골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중학생 무렵 가세가 기울어쫓기듯 집을 팔고 도시에 나왔다. 아버지는 뇌출혈을 두 번 겪고 같은 말을 반복하며 감정 조절을 하지 못했다. ​ 아버지가 나름의 방식으로 지낼 수 있게 되자 어머니는 일을 시작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 숨 막히는 더위에나 살을 에는 추위에나 뛰어다니며 주차권을 받는 일이었다. ​ 엄마의 주차장에는 좋은 사람이 많이 다녀간다. 고생한다며 음료수를 사다 주는 일은 흔하다. 추워 보인다고 목도리를 선물하는 이, 반찬과 먹거리를 챙겨 주는 이도 있다. 엄마는 그들을 보며 세상엔 여전히 따뜻한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종일 분주하게 요금을..

강개업쓰... 사주잘보는곳 사주본색

* 강개업쓰....배병준님 / 경기도 광명시 [좋은생각]​ ​아버지가 돈을 보냈다. 뉴스에서 아들의 무급 휴직 소식을 들었단다. "이라는 것도 얼마 안 갈끼다. 사는데 그래 강개업쓰. " 아버지는 슬픈 일은 우리와 무관하다는 듯 ,괜찮다는 말을 꼭 '관계없다' 고 했다. ​ 전화를 끊은 나는 이 돈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문득 아버지의 기타가 떠올랐다. ​ 할아버지의 반대로 젊은 시절 기타 줄 한번 만지지 못한 아버지는 자식에게서 그 한을 풀고자 기타를 사 왔다. 하지만 우리는 기타에 관심이 없었다. 결국 기타는 집 한구석에 방치 됐다. ​ 스물 다섯 살 , 나는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다. 그곳에서 나를 사로잡은건 거리의 악사였다. 그들은 길거리에서 기타 공연을 하고, 그 수익으로 여행을 이어갔다. ​..

배우는 재미...[사주잘보는곳 사주본색]

* 배우자 재미 .... 이진실님 /울산시중구 [좋은생각중] ​ ​엄마는 7남 3녀 중 일곱번 째로 태어났다. 열네 살때 부터 공장에서 일하고 야간 중학교를 나왔다. 중국집에서 일하는 아빠를 만나 스물여덟에 결혼해 중식당을 차린 뒤로도 엄마는 계속 일했다. 영업시간에 자리를 뜰수가 없어 검정고시 학원은 다니지도 못했다. ​ 엄마는 가끔 재 방에 들어와 책을 꺼내 읽곤 했다. 엄마 눈동자에 호기심이 가윽했다 '다시 공부를 하고 싶은걸까 ?' 대학원 생인 나로서는 '배우지 못한 한' 이 어떤 감정인지 짐작만 할 뿐이었다. ​ 엄마가 배울 수있는 곳은 팔 년간 다닌 수영 교실이 유일했다. 그런데 코로나가 하나뿐인 수업을 앗아 갔다. 아쉬워하는 엄마에게 나는 요가 수업 영상을 권했다. ​ "안녕하세요 , 오늘은..

모르는 척...[사주잘보는곳 재물운 사주궁합 연애운]

* 모르는 척... [사주잘보는곳 재물운 사주궁합 연애운 삼재부적] ​ 다른 사람 일에 모르는 척할때가 있다. 사내에서 누구와 누가 사귄다거나 , 반대로 헤어졌다가 앞에서 밥 먹는 동료가 입에 있는 것을 국그릇에 떨어뜨리곤 급하게 다시 주워 먹었다거나 하는 일 말이다. ​ 상사가 운전하는 차를 탔을 때 가스가 피식 새어 나오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손 치더라도 , 심지어 차 안에 가스가 가득차 상사가 조용히 차창을 내리는 순간에도 모른 척 화제를 돌리기 위해 입을 열어야 할때가 있는 것이다. ​ 오래 전 일이다. 반새 영상을 편집하고 집에가려 지하철 첫차를 탔다. 자리에 앉으면 잠들어 내릴 역을 지나칠까봐 열리지 않는 출입문 앞에 섰다. 그러곤 배낭의 어깨끈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꾸벅꾸벅 졸았다. ​ 뭔가가..

박새 부부의 왈츠...[사주잘보는곳 재물운 사주 궁합]

* 박새 부부의 왈츠 .... [사주잘보는곳 사주궁합 재물운 이직운 취업운 사주본색] ​ ​물건을 배달하려 한 아파트 단지 경비실 앞을 지나는데 시끄러운 새소리가 들렸다. 주변을 살피니 흰색 페인트로 칠한 작은 집 모양의 건의함이 보였다. 인상 좋은 경비원이 말했다. "어미가 먹이를 가져오고 있어요" "그럼 이 새소리가 여기서 나는 겁니까 ?" 박새 두마리가 건의함으로 부지런히 먹이를 날랐다 ​ 박새 부부 모습이 꼭 나 같았다. 나에게는 탑차가 둥지고 아파트 주민들이 아기새다. 내 차에는 먹이가 가득하다. 먹이는 차례대로 나눠줘야 하는데 성격이 급하거나급히 쓸 물품이 있는 아기 새는 중간에 먼저 받으러 오기도 한다. ​ 그러면 순서가 엉겨 다음 먹이를 배달하려면 고역이다 ​ 툭히 회사나 공장에선 서로 오..

바른매듭... [사주잘보는곳 사주본색]

*바른 매듭 ...초선영님/내면초상 화가 [좋은생각중] ​ ​대학생 시절 , 졸린 눈으로 대형 문구점에 갔다 . 정신 없이 ㅍㄹ요한 물품을 골라 계산 줄에 섰다. 그때 였다. 앞에 학생이 팔으ㅡㄹ 확 휘드르며 돌아서는 바람에 내가 든 자석이 떨어져 두동강이 났다 . 한개에 오십 원짜리 였다 ​ 마음이 급했던 나는 학생에게 따지지 않고 황급히 다시 진열대로 향했다 깨진 자석을 졶고 새작석을 가져오는데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었다. 계산대 점원이었다 . 그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 "말도 없이 바꿔 가면 어떡해요" ​ 아무도 못 봤을 거라 생각했기에 부끄러웠다 .당황한 나는 사과하는대신 , 깨진 자석을 도로 가져와 무료정한 얼굴로 "얼마죠?" 하고 받아쳤다. 점원이 돈은 됏다고 했으나 항의하듯 깨진 것과..

지난 겨울의 일기... [사주본색]

* 지난 겨울의 일기 .......장명숙 / 광주시 동구 [좋은생각중] ​ ​겨울 방학이 다가오자 중학생 아들이 유명 브랜드 패딩 점퍼를 사달라며 졸랐다 동네 마트에 아르바이트 생을 구한다는 전단지가 붙은게 생각났다. 마트로 전화하니 이력서를 갖고 오라고 했다. 나는 아들에게 그 점퍼를 꼭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 다음날 마트로 찾아갔다 . 규모가 크고 제과점, 축산물 코너 , 냉동코너로 나뉘어 있었다 . 삼십 대 초반의 점주가 내일부터 일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남지 않아 바쁜 시기 였다 이튿날 출근하니 점주와 직원들이 일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조끼와 앞치마를 두르고 나가자 직원들은 이미 물건을 진열중이었다. 일하는 요령을 터득한 직원들은 속도가 빨랐다. 하지반 나는 일이 서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