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김밥 ,캔 맥주 .......김종필님 / 안경 디자이너, 디장니 샤우어 대표 [좋은생각중] 삼십 대 초반에 멋모르고 시작한 사업이 망했다. 초반에는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망해 버렸다. 빚 갚으라는 독촉 전화가 너무나 무서웠다. 내가 실패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창피함에 사람 들과으 만남도 피했다. ' 이제 어두운 인생만 남은건가 ? ' 이런 생각을 떨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나는 오전이면 집에서 멀지 않은 한강 공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김밥 두 줄과 맥주 두 캔을 사 가서 종일 앉아 있다가 해질 무렵에야 집에 돌아오곤 했다. 시시 각각 변하는 한강 빛도 , 지나가는 사람들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지루 하지 않았다. 오ㅎㅣ려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