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매듭 ...초선영님/내면초상 화가 [좋은생각중]
대학생 시절 , 졸린 눈으로 대형 문구점에 갔다 .
정신 없이 ㅍㄹ요한 물품을 골라 계산 줄에 섰다.
그때 였다.
앞에 학생이 팔으ㅡㄹ 확 휘드르며 돌아서는 바람에 내가 든 자석이
떨어져 두동강이 났다 . 한개에 오십 원짜리 였다
마음이 급했던 나는 학생에게 따지지 않고 황급히 다시 진열대로 향했다
깨진 자석을 졶고 새작석을 가져오는데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었다.
계산대 점원이었다 . 그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말도 없이 바꿔 가면 어떡해요"
아무도 못 봤을 거라 생각했기에 부끄러웠다 .당황한 나는 사과하는대신 ,
깨진 자석을 도로 가져와 무료정한 얼굴로 "얼마죠?" 하고 받아쳤다.
점원이 돈은 됏다고 했으나 항의하듯 깨진 것과 성하 ㄴ 것의 값을 모두 치르고 나왔다
바른 해결책이 아니었다 . 자존심 세우며 도능 더 내는 대신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마땅한 사과를 했엉야 했다 .
판단이 섰을때엔 이미 상점을 나온 뒤였다
종일 괴로웠다.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내가 잘못한 것을 알고 있었다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 무안함과 부끄러움은 잠시 내려 놓기로 했다. 수업이 끝난 저녁 ,
커피를 사들고 문구 점을 찾아갔다.
아침에 본 점원에게 다가가 커피를 내밀며 말했다
"아침엔 제가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죄송해요. "
점원은 내게 미소를 지었다.
사과 했다고 해서 자석이 깨진 일고 내가 퉁명스레 내밷은 말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실수한 뒤 매듭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그가 어떤사람인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는 없겠지만 ,실수를 실수로 끝내는 사람은되고 싶지 않다.
나는 언제나 바른 매듭을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초선영님/내면초상 화가 [좋은생각중]
[우리는 실수를 외면하는 대신 그 일을 책임지고 후회를 성찰하여
두려움과 부정에 빠진 삶을 떨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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