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칠기삼 아무리 재주가 많아도 운 좋은 놈 못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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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퍼트: 운칠기삼 아무리 사주가 좋아도 운 좋은 놈 못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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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팽이 ... 김학선님/서울시 서대문구[좋은생각中]
*어떤 기술이든 습득하는데에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시간을 무작정 투자한다고 해서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수 있다는
보장또한 없다.
타일 기술역시 그렇다
15년 전 친구의 부탁에 타일
운반 작업을 한것을 시작으로
타일 공사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운반 일은 쉽지 않았다.
1년 6개월 동안 몸살을 수차례
겪고 나서야 적응했다.
고된 노동의 대가치곤 벌이가
만족 스럽지 못했다.
타일 기술자 수입의 3분의1이였다.
타일 업체 사장님인 친구의 아버지에게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으나
알아보겠다는 말뿐 .
시간만 흘러갔다.
점점 커 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손 놓고 있을 수만 없었다.
몸으로 부딪혀 보기로 결심했다.
필요한 공구를 구입해 기술자들을
찾아가 옆에서 허드렛일을 거들며
차근 차근 기술을 배웠다.
나는 무언가를 배우는 속도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느렸다.
기본 기술을 배우는 데만 1년이
후딱지나갔다.
수입은 애들 분윳값 정도였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훗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려면 느리더라도 기술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손가락이 아리고 허리,무릎,팔꿈치가
닳도록 타일을 붙이고 또 붙였다.
독립해서 처음으로 다른 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에 갔을때는 가슴에는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
하나 그것도 잠시 , 나는 여전히
초보자 였다.
내 실력은 많이 부족했다.
현장 소장님에게 지적을 받으면
작업한 것을 전부 뜯어내고 다시
타일을 붙였다.
여러 사람 앞에서 이유도 모른채
괄시를 당해돟 가족들을 생각하며
꿋꿋이 일했다.
그러던 중 한 현장에서 누군가가 나를
조용히 불렀다.
그는 처음 보는 내게 타일 기술의 기본부터
세세한 사항까지 다시 가르쳐 주었다.
그가 나의 스승이 되어준것이다.
기회를 잡은 나는 무조건 노력했다.
그렇게 나는조금씩 나아갔다.
달팽이 처럼...
시간이 지나자 일이 전 처럼 힘들지 않고
재미있어졌다.
자신감과 성취감이 날로늘고
수입도 기술자들의 임금 만큼 올라갔다.
느리지만 꾸준했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자 스승님도 나를 기술자로
인정해 주었다.
이제는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기술자로
떳떳이 독립했다.
스승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불가능
했을것이다.
독립은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주변사람과 소통하면서
이루어 가는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후배들에게 이야기한다
"늘 주변 사람과 소통해라. 작은 일이라도
소홀히 하지말고, 꾸준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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