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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 받기 .... 김시내님/ 모든 마음 센터 대표 [좋은 생각中]
"언니 , 우리 고기 먹자. 몸보신해야지 .!!
자고로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는데 나는
이말만 들어도 힘이 난다.
정말 고기가 먹고 싶어서 였을까,
아니면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 주어서 일까 ?
이 한마디에 힘이 나는 이유는 어쩌면 몸과 마음의
허기가 동시에 채워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선생님도 힘들때가 있어요.? 그럼 누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해 줘요? "
내가 치료자로 살면서 많이 받는 질문이다.
사람들은 심리 상담과 치료를 하는 내가 정작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위로 받는지 궁금한가보다.
그런데 나는 그 질문 만으로 위로 받기도한다.
많은 이가 치료자는 멀쩡한 사람이고
내담자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도 누군가의 내담자가 될수도 있고 .
위로도 필요한 존재다
두 손을 쫙 펴고 바람과 손잡고 걷거나
나를 위해 차려진 ㅏㅂ상을 보면 위로 받는다.
퇴근을 앞두고 ' 집에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셔야지 '하는 생각을 자주 하지만
실제로 맥주를 마신날이 많지는 않다.
희안하게도 이런 상상을 하는 자체로
위로 받는 듯하다.
나에게 위로는
' 욕구가 채워지는 순간 ' 인것 같다.
몸보신을 위해 고기를 먹자는 제안에 ,
나는 누구에게 이야기 하고 위로 받는지
묻는 말에 힘듦을 인정 받고 싶은 내 욕구가
채워졌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를때가 많다.
그래서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기대한다.
누군가가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나의
슬픔과 아픔을 덜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나에게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이
제대로 된 위로 받기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동료에게 이렇게 이야기 할 참이다.
"우리 오늘 맛난거 먹자, 나 요새 힘들어서 몸보신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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